췌장암, 극복 과정기
- 장현규
- 2015년 8월 11일
- 1분 분량
췌장암, 한 시대의 아이콘이던 스티브 잡스도 극복하지 못한 무시무시한 암. 조기진단이 어렵고 발견한다 해도 85%이상이 말기 이후에 발견하기 때문에 생존율은 단 2%에 불과한다.
게다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조기진단 방법은 60년 전에 개발된 방법으로 14시간이란 긴 시간이 필요한데다 정확성도 30%에 그쳐 췌장암이 발견되면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1997년생의 잭 안드라카가 해결책을 제시한다.
잭 안드라카가 이 키트를 발명하게 된 계기는 그가 13살이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의 가족의 친구인,그가 삼촌처럼 여기던 분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그 생소한 질병도 주변의 일로 닥쳐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 안드라카는 췌장암을 연구하기 시작한다.
인터넷을 통해 하나씩 알게된 그는 끊임없는 질문을 인터넷에 던져 연구를 진행했고, 단백질이 핵심임을 알게된다. 8000개에 달하는 단백질에서 4000여번의 실패 끝에 췌장암,난소암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메소탈린이란 단백질을 얻어낸다.
메소탈린은 초기에도 수치가 평소보다 높기 때문에 초기진단이 가능하고 췌장암을 초기에 발견한다면 100%에 가까운 생존율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메소탈린은 췌장암 뿐만 아니라 난소암,폐암에서도 수치가 증가된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다른 병 또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과학시간에 몰래 보고있던 논문에서 우연히 발견한 탄소나노튜브를 통해 메소탈린을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깨우친다.
그는 결국 2년간의 노력의 결과물로 세계 최초의 췌장암 조기진단 키트를 거머쥐었다. 잭 안드라카는 췌장암 조기진단 키트로 인텔 국제과학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고든무어상'을 수상한다.
잭 안드라카가 발명한 조기진단 키트는 진단하는 데에 단 5분의 시간이 소요되고 정확성도 90%이상이다. 또한 가격이 많이 떨어졌는데, 기존의 진단 가격은 800달러(한화 약 87만원)이었지만 이보다 26000배가 더 싼 가격에 키트를 구입할 수 있다.
친구들이 그들의 취미생활에 빠져있는 동안 인터넷에 지속적인 질문을 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발명을 하게 되었다.
잭 안드라카는 이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10대 중 한명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올해 17살인 그는 현재 10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퀄컴 재단 트라이코더 X프라이즈'를 목표로 삼고 10대 친구들과 함께 꿈의 의료 진단기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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