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환 종류와 예방
- 김아
- 2015년 10월 18일
- 3분 분량

호흡기 질환은 호흡과 관련이 있는 기관인 비강·인두·후두·기관·기관지·폐·흉곽·횡격막 등에 영향을 주는 질병을 말한다. 특히 건조한 봄이나 겨울철에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데 호흡계는 외부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공기 중에 존재하는 유해물질에 쉽게 노출 되어있기 때문이다. 호흡기 질환은 증상이 가벼운 것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이런 호흡기 질환의 종류와 예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급성 기관지염을 예로 들 수 있다. 급성 기관지염이란, 목구멍 뒤의 폐로 들어가는 관인 기관이 바이러스, 세균 등의 병원균으로 인해 급성염증반응이 생긴 질병을 말한다. 이 질환에 걸리게 되면 기관의 점막이 붓고 점액이 분비되어 기관이 좁아짐으로써 숨 쉬기가 힘들어지고 가래를 뱉게 되며, 숨 쉴 때 천명(휘파람이나 피리 소리)이 날 수 있다. 유아의 경우 초기에 이러한 증상이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으면 모세기관지염으로 진행하게 되고 합병증으로 폐렴을 일으키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충분한 수분섭취와 적절한 온도유지가 중요하며,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침으로 인해 목이 많이 아플 경우 식사는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이 좋으며, 흡연 등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 천식 또한 호흡기 질환 중의 하나이다. 천식이란, 알레르기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만성호흡기 질환이다. 기관지가 좁아져서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가슴에서 색색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된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5% 정도가 천식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기관지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상호작용하여 일어나는데, 대게 환경적 요인에는 꽃가루,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담배 연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천식 환자들은 정기적 약물 치료와 의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라는 질환도 있다. 이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고, 오랜 기간 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한테 잘 발생하는 병이라고 한다. 만성폐쇄폐질환은 서서히 진행하며, 처음에는 가벼운 호흡곤란과 기침이 간혹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하면 호흡곤란이 심해진다. 말기에는 심장기능도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정도에 따라 경미, 중증으로 나눌 수 있다.
∙경미한 COPD - 힘들게 일하거나 빨리 걸을 때 조금 숨이 차는 것을 느낀다.- 기침을 많이 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은 기침할 때에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중증의 COPD- 기침을 훨씬 더 많이 하고 가래도 많이 나온다.- 밤과 낮 어느 때이고 숨이 차게 된다.- 감기나 폐렴에서 회복되는 데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 직장에 나가 일하거나 집안일을 하기 어려워진다.- 계단을 오르거나 걷는 것도 어렵다. 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고 가을철에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그리고 담배는 반드시 금해야 한다. 현대 의학의 치료법을 모두 동원하여도 담배를 끊는 것만큼 효과가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다룰 호흡기 질환은 바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다. 메르스는 새로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감염으로 인한 중증급성호흡기질환이다. 메르스의 치사율은 30~40%로 메르스에 감염되면 평균 5일(2~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하면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람에 따라 두통이나 오한, 인후통, 콧물, 근육통과 함께 구토, 복통, 설사, 식욕부진 등의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메르스 환자의 대부분은 중증 급성하기도질환(폐렴)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나 일부는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거나 가벼운 감기 증상만 보이기도 한다. 증세가 심해지면 호흡부전이나 패혈성 쇼크, 다발성 장기 부전 등의 여러 합병증을 일으킨다. 사스(SARS)와는 달리 신장 기능 손상으로 인한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기존에 당뇨나 신부전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서 합병증이 흔하게 발생한다. 메르스는 전염성도 높고 치사율도 높고 합병증도 동반되는 무섭고 위험한 병이지만, 아직까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걸리지 않기 위해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비누가 없으면 알코올이 함유된 손 세정제를 사용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만지지 않아야 하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휴지는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린다. 또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만약 불가피하게 중동지역을 방문해야 한다면 낙타와의 접촉은 피해야 한다.
호흡계는 우리의 생명을 좌지우지 할 만큼 중요한 기관계이므로 각별한 관심과 호흡기 관련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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